6월 8일날 도착해야할 렛츠리뷰책이 오늘에서야 왔다. 이글루 운영자분들꼐 메일을 보내고, 택배회사에 확인을 하고, 내 게으름까지 더해져서 내 생일인 오늘 딱 보름만에 도착한 셈이다. 거기다 렛츠리뷰마감은 오늘. 리뷰에 신경을 쓰면 책을 대강 훑어볼것같아서 커피물을 끓이고, 천천히 읽었다. 중요한건 책을 읽는것이니까.
우선 책 제목이 눈길을 끈다.
쿠오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는 뜻의 라틴어.
그러니까 한국경제에게 혹은 그 경제를 이끌어간다는 이들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말일게다. 굳이 같은 제목의 다른소설을 빌려 얘기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책을 렛츠리뷰로 신청한 이유역시 제목에 끌린이유가 크다. 너무나도 센스있느 제목이 아닌가?
작가는 지난 1년동안 있어왔던 전반적인 경제에 관한 문제들을 정부의 정책, 그리고 집행에 관한 큼지막한 사건들을 큰 줄기로 우리경제의 문제점들을 지적해주고 있다. 작가는 책 표지에 -이념이 아닌 합리성의 경제를 향하여- 라는 문구를 넣었고, 여기서 흔히 말하는 강경보수라는 집단의 문제점을 하나 지적한다. 쓴소리라 하여 상대방을 나와 다른 적으로 만드는 행태. 합리성에 관해 귀를 귀울이지 않는 지금의 정부에게 강하게 쓴소리를 날린셈이다. 모든 '보수'가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보수안에서도 수많은 쓴소리가 나오고 있으니까 말이다.
대운하부터 시작해서 부동산-종부세, 거기다 교육. 마지막으로 금융위기와 FTA까지.
이 일련의 큰 흐름에서 '인비저블 핸드'라는, 정부가 그토록 맹신하는 절대반지가 결코 완벽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라는 것을 경제학자로써 조금은 격하게(?) 말한다. 생각보다 전문인의 글치고는 어렵지 않다라는 것이 나에겐 정말 다행이었다.(생각해보면 대학교수이기에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아쉬운것은 여러 다양한 사례를 들어 상대방, 혹은 글을 읽는 나에게 알려주고 설득해주었으면 했는데, 그것이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금융위기를 얘기할때는 그저 미국과 유럽의 실패를 언급하는 정도가 아닌 그이면의 일들. 서브프라임이전에 그것을 야기한 정부와 은행들의 행태부터 전 세계적인 금융자본들의 이기적이고 이율배반적인 모습. 대마불사의 논리들을 여전히 맹신하는 이들의 행태등등...너무 많은 것을 바란것일까? 아마도 긴시간동안 기고한 글들을 묶어서 출판한것떄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독자와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하물며 그 상대가 정부라면 많은 정보를 볼수있기를 기대한 것에 무언가 부족함을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이책은 절대 좌편향적인 이의 글이 아니다. 그것은 FTA관련된 글들과 2006년에 썻던 글들-참여정부떄의 글-을 읽으면 너무나도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이 이념적으로 좌빨(?)로 구분되는 것은 나와 다른의견을 '적'으로 간주하는 지금의 행태떄문이 아닐까?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세상은 나와 다른이들을 적으로 만들어 버릴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을 경제학자로써 바라본 작가의 글이 그저 틀린이야기로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았으면 한다. 분명 나와는 다르다. 작가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작가는 아무래도 시장주의에 가까운이다. 그럼에도 그의 글은 나에게 조금더 시각을 넓혀주었으니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렛츠리뷰운영자 분들꼐도.
아침부터 읽고,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 해도 두서없는 글을 다시 읽어보니 조금더 시간을 두고 읽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내가 쓰는 글이 부끄러울정도인것은 새삼스러운것도 아니니 여기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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